백종원의 골목 식당을 시청하다가 필자는 이따금씩 남편과 말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기로 한다. 젊은 청년들에게 너무 심하게 야단을 치는거 같다는 내 느낌을 말하면 남편은 그게 정상이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시청하는데 그토록 심한 야단을 맞은 청년의 입장은 어떨까 싶어서 안스러운 내 마음과 달리 남편은 백종원이 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가끔씩은 백종원이 마음에 안드는 부분도 있지만, 어려움에 처한 농가들을 돕기 위해서 진심을 다하는 모습을 볼 때면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필자 가족들은 농가와 무관하게 모두 도심지 생활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농가를 돕기 위한 그 모습들은 참으로 귀하고 예쁘게 다가온다.
지난번에는 백종원이 양파 농가를 돕기 위해서 양파볶음 만들기를 방송한적이 있었는데 참으로 인상적이고 감사한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감자 농가를 돕기 위해 그가 발 벗고 나섯다. 백종원의 인맥관계도 놀랍지만 그의 부탁을 흔쾌하게 받아들여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멋지다.
백종원님과 정용진님에게 큰 박수를 보내면서 SBS의 뉴스를 아래 인용한다.
⏩ 백종원과 정용진의 멋진 하모니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백종원의 SOS에 흔쾌하게 응답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은 강릉 못난이 감자 30톤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했다.
못난이 감자는 전체 수확량의 60% 이상을 차지하지만, 모양이 예쁘지 않아 상품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소비자에게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그걸 고심하던 백종원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 전화속 주인공이 누구일까? 바로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었다.
백종원은 "일 때문에 전화 드이는데 뭐 좀 부탁 드리려 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리고 지역 특산물을 살리는 프로그램 취지와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는 "지금 강원도 감자 농가에 왔는데, 못난이 감자라 상품성이 떨어진다. 휴게소에서 음식을 만들어 팔기에 양이 너무 많다. 약 30톤 정도 된다. 억지 부탁이긴 하지만"이라고 말했다
정용진은 백종원의 부탁을 흔쾌히 받아들이며 제가 한번 힘써보겠다. 어떻게든 “고객들한테 잘 알려서 제값 받고 팔 수 있는지 노력해 보겠다” 라면서 “안 팔리면 제가 다 먹죠, 뭐~ 제가 감자 좋아합니다"고 호탕하게 말해 백종원을 웃음 짓게 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 중엔 이마트가 있다.
백종원이 누군지 밝히지 않은 채 전화를 끊자, 양세형은 정용진의 이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후 백종원은 "얘기가 잘 됐다"고 진행 상황을 알렸는데 정용진 부회장이 필요할 때마다 지역 특산물을 매입해 주고,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이기에 제작 지원까지 약속했다는 것이다 .
이후 방송에서는 이마트 배송차량이 못난이 감자를 운반하고 마트에서 강원도 특산품인 양미리와 감자를 판매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한편 이마트는 13일에서 18일까지 일부 지역에서 못난이 감자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맛남의 광장’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